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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기의 건축이야기

독특한 호텔이야기

도시를 구성하는 건축물들의 종류를 보면 그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아름다운 건물들이 있다. 그 중에 대체적으로 다른 건물보다 아름다운 건물들의 종류로는 미술관, 개인 혹은 기업의 사옥, 분양을 위한 주거, 숙박비를 내고 머무르는 호텔, 도시의 관문인 교통시설,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건축물, 많은 사람들의 소비를 유도하는 쇼핑센터나 백화점등 다양하다. 건축법적으로 숙박시설은 용도에 따라 얼마나 세분 되어 분류하는지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일반숙박시설, 생활숙박시설, 수상관광호텔, 관광호텔, 한국전통호텔, 가족호텔, 호스텔, 소형호텔, 의료관광호텔, 휴양콘도미니엄, 다중생활시설 등 건축법 상으로 총 11가지로 구분된다는 것을 독자들이 알면 놀랄 것이다.

아부다비 미라지호텔 계획안 (마리나호텔+레지던스호텔+마리나클럽으로 구성, 경암건축, 윤창기)

물이 부족한 아랍지역에 외관을 디지털화 하여 실재로 물이 쏟아지거나 역류하는 연출을 할 수 있는 호텔 계획안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강점인 디지털기술을 접목시켜서 계획한 프로젝트다.

아부다비 알샬라 호텔 계획안 (경암건축, 윤창기)

호텔은 복합적인 용도의 총 결정체이다. 무엇보다 숙박을 위한 아늑한 잠자리를 제공하해야 하지만, 그 뿐만으로는 사람들의 결정을 끌어내지 못한다. 객실 외에도 어떤 부대시설들이 있느냐 또한 사람들의 숙박할 지의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사를 위한 레스토랑, 모임을 위한 연회장, 특별한 이벤트를 위한 공간들, 회의를 위한 공간, 피트니스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공간들이 요구되고 있다. 그런 부대시설들은 투숙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얼마만큼 아름다운 매력을 갖은 공간이지에 따라서도 유명세를 뽐내기도 한다. 유명한 호텔은 수 천 곳이 넘겠지만 이번 칼럼에서는 사람들을 머물도록 발걸음을 잡을 수 있는 호텔 중 특별한 호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다음의 호텔은 열대 우림과 수영장으로 유명한 호텔이다. 싱가포르 샌토사섬의 실로소해변 앞에 위치한 실로소 비치호텔(SIloso beach Resort)이다. 바닷가 앞에 위치하여도 호텔 중정에 위치한 수영장으로 유명하다. 이유는 오래된 열대 정글속에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이벤트 체험의 프로그램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명하며, 재방문 투숙객의 빈도가 높은 호텔이다. 그러기 때문에 전경을 보여주는 제대로 된 사진을 찍기가 힘들다. 호텔 중심에 있는 호텔은 온천수를 사용하여 온도가 따뜻한 스파와 함께 24시간 운영한다. 열대지역인 싱가폴일 감안하면 낮보다는 밤에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같이 수영장을 테마로 한 호텔들 중에 남산의 반얀트리 호텔도 우리에게 익숙하게 다가온다.

싱가포르 샌토사 섬의 실로소 비치호텔 (사진 윤창기)

오로라로 유명한 북유럽의 호텔이 있다. 핀란드 우르호(Urho)국립공원 근처 라플란드지역의 칵슬라우타넨 아틱 리조트(Kakslauttanen Arctic Resort)는 특이하게도 천정이 유리로 만들어져 하늘의 오로라를 볼 수 있는 독특한 호텔이다. 이 이글루 형태의 내부는 전통방식의 핀란드 식 구조로 사우나와 벽난로가 있다. 또한 이글루 타입의 객실외에도 핀란드식 전통가옥형식의 객실도 있다. 우리가 가끔 TV에서 보는 얼음으로 구성된 실내공간도 있다. 무엇보다도 필자와 같이 오로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방문 해야 하는 호텔이다.

(사진 자료출처 칵슬라우타넨 공식홈페이지 http://www.kakslauttanen.fi/en/)

마지막으로 소개하려는 호텔은 탄자니아 펨바섬(Pemba Island)에 위치 한 만타리조트 (Manta Resort)의 수중 객실이다. 플로팅 바지 위에서 바다의 전경을 보며 즐김과 동시에 수중에 객실이 있다. 물속에서 보이는 전경은 가희 압도적이며 환상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물을 좋아하는 투숙객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숙박시설로 다가올 것 같다.

(자료출처 http://www.zanzibar-retreats.com/)

대자연의 아름다움

이번 칼럼에서는 건축물 내부의 인공적인 이야기는 대자연이라는 경이로움에 언급하지 않았다. 위에 설명한 예는 여름과 겨울 그리고 물속의 카테고리 안에서 특별한 공간을 소개 해 보았다. 우리가 꿈꾸는 숙박시설의 환상은 결국 어떤 공간이 보이냐는 시각(Veiw)의 관점에 있다. 아름답다는 것은 건축물 자체 만 두고 하는 말이 될 수 없다. 주변과 어울리는 정도에 따라서 우리는 아름답다는 말을 상대적으로 하는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공간의 아름다움은 건축물 안의 공간으로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우리 인간의 인공적인 건축물은 견줄 수 가 없다. 무한대와 무한 소의 자연의 경관을 담아 내기에 부족함이 많다.

(주)종합건축사사무소 경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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